
2026년 봄,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벚꽃 개화 소식에 전국 대학가가 뜨거운 축제 열기로 달궈지고 있다. 지난 3월 말부터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북상한 분홍빛 물결은 이제 수도권 캠퍼스까지 상륙하며, 신입생의 설렘과 재학생의 에너지가 어우러진 ‘축제의 장’을 만들어내고 있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는 지난 3월 31일부터 단과대학 연합 축제인 ‘Blooming : The New Beginning’을 개최하며 봄의 서막을 알렸다. 이번 축제는 캠퍼스 내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 기획되어, 학생들에게 시각적인 즐거움과 역동적인 활력을 동시에 선사했다.
특히 4월 1일 저녁 야외음악당에서 열린 오프닝 공연은 축제의 정점을 찍었다. 최근 대학가에서 주목받는 퍼포먼스 팀 ‘Hearts2Hearts(하츠투하츠)’의 무대가 이어지자 캠퍼스는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명지대 측은 축제 이후에도 오는 10일까지를 ‘벚꽃 주간’으로 지정해 캠퍼스를 개방할 방침이다.
같은 시기 부산 동의대학교 가야캠퍼스에서도 열띤 함성이 울려 퍼졌다. 지난 31일 오후 5시, 동의대 효민야외음악당에서 열린 ‘2026년 총학생회 출범식’은 단순한 학내 행사를 넘어 대형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규모로 진행됐다.
예술디자인체육대학의 태권도 공연과 각 단과대학별 개성 넘치는 무대로 포문을 연 이번 출범식은 밤이 깊어질수록 분위기가 고조됐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화려한 초대가수 라인업이었다.
폭발적인 가창력의 박혜원(HYNN)과 다인원 걸그룹 트리플S(tripleS)가 무대에 오르자, 야외음악당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일제히 환호하며 장관을 연출했다. 특히 트리플S의 화려한 군무는 현장을 찾은 이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올해 대학가 축제의 특징은 단순한 친목 도모를 넘어 전문적인 공연 기획과 안전 관리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동의대와 명지대 모두 행사 진행 과정에서 ‘학생 안전 지도’를 최우선으로 배치하며 질서 정연한 축제 문화를 선보였다.
대학 관계자는 “벚꽃 개화 시기와 주요 학사 일정이 맞물리면서 캠퍼스의 활력이 어느 때보다 높다”며,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학생들이 대학 생활의 낭만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4월 초순 벚꽃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대학가의 이 같은 열띤 축제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신흥뉴스 K-콘텐츠팀 kcontents@shinheung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