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신흥뉴스)–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이사장 이진호)은 이지스자산운용과 함께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담은 정원 ‘모드락마당’을 서귀포시 바람모루공원에 1247㎡ 규모로 조성했다고 5일 밝혔다.
모드락마당은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제주정원문화박람회의 기업정원으로,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의 ‘퐁낭정원’과 이지스자산운용의 ‘해담정원’으로 구성된다. ‘모드락’은 여럿이 한데 모여 있다는 뜻의 제주어로, 다양한 식물과 사람이 어우러져 제주다움을 만들어가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두 기관은 2024년 제주 도시숲 조성사업 참여를 계기로 이어온 협력을 이번 공동정원으로 확장했다. ‘자연과 공존’이라는 주제 아래 재단은 제주의 삶과 문화를, 이지스자산운용은 제주의 자연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각 기관의 관점으로 풀어냈다. 각 정원의 독자성을 살리면서도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해 방문객이 두 정원에 자연스럽게 머물 수 있도록 했다.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이 조성한 퐁낭정원은 제주 마을의 사랑방이자 공동체 공간이었던 팽나무 그늘의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제주에서 ‘퐁낭’ 또는 ‘폭낭’이라 불리는 팽나무는 오랜 세월 마을 사람들이 모여 쉬고 일상을 나누던 장소였다. 재단은 기존 부지의 식생을 보존하고 평상을 활용해 나무 그늘 아래 편안히 앉아 자연을 느끼고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을 마련했다.
정원에는 아모레퍼시픽의 ‘아모레리사이클’ 캠페인을 통해 수거한 화장품 공병을 업사이클한 오브제를 설치했다. 정원의 풍경을 이루는 동시에 방문객이 앉아 쉴 수 있는 스툴로도 활용된다. 쓰임을 다한 자원에 새로운 역할을 부여해 일상에서 자원순환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의 해담정원은 제주 중산간의 식생과 햇빛, 바다를 모티브로 조성했다. 중산간에 서식하는 반딧불이를 모티브로 설치한 태양광 조명을 통해 낮과 밤의 풍경이 다른 정원을 연출했으며, 공간의 가치를 새롭게 창조하고 환경적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이지스자산운용의 ESG 경영 철학을 담았다.
모드락마당은 박람회 기간 방문객에게 선보인 뒤에도 바람모루공원을 찾는 도민과 방문객이 일상에서 자연을 가까이 누리는 정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니스프리 모음재단 이진호 이사장은 “정원문화 확산이라는 취지에 공감하며, 정원을 통해 제주의 자연과 문화가 지닌 가치를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이번 박람회에 참여했다”며 “누구나 편하게 찾아와 일상 가까이에서 자연을 즐기고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은 2015년 아모레퍼시픽그룹 이니스프리에서 제주의 가치 보전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법인이다. 숲 조성, 오름 연구·보전활동 등을 통해 제주의 자연자산 보전과 생태문화 조성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