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신흥뉴스)–멀티웨이웰스아키텍처 한민욱 대표가 ‘내 자산은 어디로 가는가’를 출간했다. 자산관리·자산 승계 분야의 서비스를 개발해 온 한 대표가 도서출판 위를 통해 선보인 경제경영서다.
이 책은 자산을 가진 사람이 세무·법률·금융 전문가를 만나기 전에 스스로 정리해야 할 질문을 다룬다. 저자는 ‘왜 보유하는가’, ‘언제 사용할 것인가’, ‘결국 이 자산은 어디로 가는가’라는 세 가지 질문을 축으로, 자산관리에서 승계까지 이어지는 판단의 순서를 제시한다. 특정 상품이나 절세 방법을 권하는 대신 독자가 자기 자산의 목적과 상태를 스스로 설명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상속·승계 환경 바뀌는 시기, ‘수단보다 목적 먼저’
상속과 승계를 둘러싼 환경은 빠르게 바뀌고 있다. 법원행정처 ‘사법연감’에 따르면 상속재산분할 사건 접수는 2014년 771건에서 2024년 3075건으로 늘었다. 2024년 헌법재판소의 유류분 관련 위헌·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2026년 2월 이를 반영한 민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상속권 상실 범위와 유류분 반환 방식 등이 달라졌고, 같은 해 8월 정부가 발표한 세제개편안에는 가업상속공제 제도를 손보는 방향이 담겼다.
저자는 제도가 바뀌는 시기일수록 증여·보험·신탁 같은 수단을 먼저 고르기보다 가족이 무엇을 지키려 하는지와 누가 결정하고 관리할 것인지를 먼저 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세금 계산은 그 다음에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다.
직접 채워 보는 ‘자산 건강 검진’
책은 6부 29장으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자산이 있어도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이유를 살피고, 2부에서는 실제로 쓸 수 있는 돈, 투자의 출구, 자산의 성격 등 자산을 바라보는 기본 기준을 세운다. 3부에서는 유동성, 집중·보전, 결정과 관계의 세 영역을 점수가 아닌 신호등으로 점검하며, 무엇부터 확인할지 순서를 알려 주는 ‘자산 건강 검진’을 다룬다.
4부는 일반 가정과 사업을 운영하는 가정의 승계, 증여·보험·신탁의 역할, 공평과 공정의 차이, 자산이 넘어간 뒤의 관리까지 승계의 전 과정을 다룬다. 5부에서는 AI 시대에 정보 정리와 판단을 어떻게 구분할지 살펴보고, 6부에서는 지금까지의 질문을 나만의 자산관리·승계 계획 한 장으로 정리한다.
책 곳곳에는 자산 카드, 자산 건강 검진표, ‘전문가에게 가기 전 사전 체크’처럼 독자가 직접 작성할 수 있는 양식이 실려 있고, 부록에서 빈 작성표를 제공한다. 은퇴를 앞둔 50~60대뿐 아니라 부모의 자산과 승계를 처음 생각하기 시작한 30~40대도 읽을 수 있도록 어려운 용어를 줄이고, 상담 현장에서 자주 나온 질문을 가상의 사례로 풀어 썼다.
저자 “답은 전문가와 함께, 질문은 내가 만들어야”
한민욱 대표는 “상담 현장에서 자주 들은 말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였지만, 그 답은 무엇을 지키고 싶은지가 먼저 정해져야 나온다”며 “이 책은 답을 대신 정해 주기보다 전문가에게 가져갈 질문을 만들도록 돕는다. 자산의 규모와 관계없이 평범한 가정도 자기 자산을 스스로 정리하고 설명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